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활약할 박지원 의원은 11일(화) 원음방송 시사프로그램 ‘시사일번지’ 생생토크에 출연하여 “민주당은 국회에서 대화로 모든 것을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로 선출된 소감으로 “민주당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서 국민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당과 지도부에 무엇을 바라는 지도 알았다”며 “따라서 민주당은 더 이상 반대만 하지 않고, 싸우지 않고, 국회에서 대화로 모든 것을 풀어가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반대하지 않도록 정부여당도 야당을 대화상대로 인정하고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을 선출한 이유에 대해 “저는 정권 교체와 정권재창출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저의 이런 경험과 열정으로 민주당이 다시 한 번 정권을 교체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겠다는 저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경우 원래 사업을 했기에 대화정치가 복원 될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는 것에 대해 “정부여당에서 무리한 요구를 가져오지 않으면 말로 끝날 수 있다”며 “그렇지만 집권여당이 숫자만 믿고 또 청와대 지시를 받아서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말이 잘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세종시 문제, 4대강 문제등 여야 간의 입장 조율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다르다”며 “세종시 문제의 경우 민주당론은 원안고수 하겠다. 4대강 문제는 결국 정부도 과거 정권처럼 4대강 살리기에서 끝내야지 이런 대대적이 토목공사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하반기 원 구성 계획에 대해서 “김무성 원내대표와 협의를 하겠지만, 이번에는 6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에 원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이미 상반기에 여야 간 합의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본 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