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0개 점포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 스페셜 점포 통해 '전국 당일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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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임일순 홈플러스사장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혁신안'을 공개하며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쇼핑이 공존하는 매장 구현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 확대, 비즈니스 플랫폼 강화, 커뮤니티 역할 확대 등의 방안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새 판을 짤 계획이며,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몰인 '더 클럽'을 오픈해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도 '전국 당일배송'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역발상'혁신안을 공개했다. 140개 모든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해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배송이 공존하는 '쇼킹'(Shopping+picking) 매장을 구현하는가 하면,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 강점을 합친 '스페셜'의 온라인 판도 시작해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도 '전국 당일배송' 시대를 연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온라인 물류센터 구축, 더 클럽 론칭, 오픈마켓 플랫폼 강화 등을 통해 2018년 6000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2019년 1조원, 2020년, 1조6000억원, 2021년 2조3000억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부터 실행해 온 전략과제의 주요성과와 새로운 포부에 대해 밝혔다.
이날 임 사장은 "운영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나타나는 낭비 요소들을 제거하는데 혁신안의 초점을 맞췄다"며 "상품 구색, 매대 면적, 진열 방식, 가격 구조, 점포 조직 등 유통 전 과정의 낭비 요소를 제거해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갖추는 게 최우선 목표이며 현재 전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마트 '알디', '리들'의 결정적인 성공 요인도 운영혁신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임 사장은 "우리는 항구적으로 지속가능한 유통사업자가 되기 위해 지난 2년간 전사적 사업구조 변신을 단행했고, 그 문을 여는 열쇠는 스페셜의 성공에 있었다"며 "점포 운영혁신을 통해 자원을 효율화하고 그 어떤 고객과 시장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골격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페셜은 슈퍼마켓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게 만들어 1인가구는 물론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하게끔 만든 신개념 유통 모델이다. 고성장 중인 창고형 할인점의 구색과 가격을 갖추면서도, 한곳에서 필요한 걸 다 살 수 없거나 용량이 너무 과한 창고형 할인점의 치명적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또 홈플러스는 온라인 시장을 키우기 위해 우선 전국 140개 모든 점포를 각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켜 단기간 내 온라인 사업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허물어 2021년 2조3000억원의 온라인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홈플러스는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융합한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 확장판 '더 클럽'도 공개했다.
임 사장은 "창고형 할인점을 기준으로 따지자면 스페셜은 업계 최다 규모로, 전국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창고형 할인점 상품을 당일 만나게끔 돕고 있다"며 "더 클럽의 확대는 거주지 인근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어 갈 수 없었던 소비자들이 크게 반길 소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더 클럽은 대용량 상품뿐만 아니라 소용량 신선식품까지 함께 살 수 있게 해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16개 스페셜 매장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에는 70~80여 개 스페셜 전 점포를 통해 '전국 당일배송'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오픈마켓 플랫폼도 통상적인 업계 수준보다 낮은 수수료를 책정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셀러 중심의 시스템 운영과 신속한 지원에 집중해 구색을 보완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우리의 도전은 나 혼자의 일이 아니라 2만4000명 식구들과 3000여 협력사, 7000여몰 임대매장의 명운이 함께 걸린 절절한 일이기에 신뢰와 집념으로 꼭 이루고 그 성공을 함께 누릴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지원과 발상의 전환이 어우러진 '똑똑한 투자'를 통해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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