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의 하반기 종합검사 타겟이 삼성생명으로 정해졌다. 

업계에선 앞서 진행된 타보험사들의 종합검사보다 강한 강도의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미디어펜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이 삼성생명에 사전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검사는 사전자료요구, 사전 종합검사, 본 종합검사 순으로 진행돼 삼성생명에 사전 자료요구를 시작했다는 것은 하반기 타겟으로 낙점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요구가 사전검사 한 달 전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8월 사전 검사에 돌입해 10월경 본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권에선 즉시연금 지급 문제를 두고 금감원과 갈등 관계였던 삼성생명이 첫 타겟이 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으나 보복검사 논란 소지가 있는 만큼 검사시기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종합검사 불씨를 당긴 삼성생명이 하반기 타겟으로 점쳐지며 보험사들에게 본격적인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 종합검사는 △소비자 보호 △지배구조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즉시연금 과소지급 부분은 종합검사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과 생보사들의 갈등은 지난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2017년 11월 즉시연금 지급액이 계약과 다르다는 민원에 대해 가입자의 손을 들어주며 시작됐다.

금감원은 삼성생명 등 보험사들에 과소지급분을 일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이를 거부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하반기 삼성생명이 종합검사 타겟으로 지목된 것은 본격적인 종합검사의 서막이 오른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 사이 금감원이 삼성생명을 타겟으로 종합검사를 진행하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며 “삼성생명의 종합검사는 앞서 진행된 한화생명, 메리츠화재와는 강도가 다른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