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위원회·기업시민실 설립…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점검
경제·환경·사회 지속가능 성과 담긴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연합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지 1년 새 미래 50년의 성장 에너지를 '기업시민'으로 정하고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선순환하는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새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서 시민이란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들과 연대감을 갖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기업에 시민이란 인격을 부여해 기존 경제적 주체로서의 역할에 이어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의지다. 

포스코는 창립 이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공익적 활동을 추진해 왔다. 

포항과 광양지역의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고 제철장학회, 포항공대 설립 등 인재양성에도 매진해 왔다. 또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봉사단, 포스코1%나눔재단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 바 있다.

그럼에도 그간 국민기업과 같은 표현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수동적, 피동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기업시민으로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하는 경영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 포스코가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배경이다. 

포스코는 그룹의 모든 경영활동은 기업시민 이념에 부합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 아래 고객과 공급사, 협력사등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People With POSCO)를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지난 15년동안 성과공유제를 운영해 협력사와 함께 상생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을 전파해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기여가 높은 제품인 전기차용 강판 등 친환경 제품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를 실현하기 위해선 교육, 환경,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가치 있는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 광양 지역사회에는 벤처밸리 등 자생적인 신성장 산업 생태계가 조성 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철강재를 이용한 명소 조성 사업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를 실현해 연고주의나 파벌주의 같은 문화가 싹트지 못하게 하는 등 조직활력을 제고하고 있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겸손과 존중의 마인드로 희생과 봉사의 자세를 추구하고 문제에 주도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인재상을 추구하고 있다. 

◆기업시민 관련 조직신설(기업시민위원회·기업시민실·기업시민연구소)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15일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기업시민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포스코 그룹의 최고 자문기구로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기업시민위원회는 사외전문가 및 사내외 이사 7명으로 구성된다. 기업시민위원회는 매 분기별로 개최되며 향후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전략에 대한 자문과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트렌드 변화에 대한 제언은 물론 기업시민활동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성과점검 등을 맡아 수행한다. 

1% 나눔재단을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이나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사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지난 한해 동안 봉사와 나눔 활동에 앞장서 온 포스코와 그룹사, 해외법인, 협력사의 임직원 봉사단 및 외부 파트너기관을 대상으로 2018 기업시민 봉사상을 수여했다. 지난 3월에는 기업시민 연구와 사회적 가치 연구, 융합적 연구를 진행하는 기업시민연구소를 마련한 바 있다. 

   
▲ 지난 달 포스코가 발간한 ‘2018 기업시민보고서’에서는 주요 경영활동에 대한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지속가능 성과를 비즈니스, 소사이어티, 피플 세 영역으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포스코는 지난 달 ‘2018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업시민보고서는 포스코가 매년 발행하던 지속가능보고서인 ‘포스코리포트’를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체계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포스코의 지난해 주요 경영활동에 대한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지속가능 성과를 비즈니스, 소사이어티, 피플 세 영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친환경 신제품 △전과정평가 관점에서 본 철의 친환경성 △환경 투자 △기후변화 대응 등 포스코의 친환경 경영활동을 중심으로 분야별 활동 성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소사이어티 영역에서는 △저출산 문제해결 지원활동 △벤처지원 프로그램 △청년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시민 활동 성과를, 피플 영역에서는 △안전과 보건 △인재육성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일하는 방식 효율화 등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분야별 성과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기업시민헌장 발표

포스코는 지난 25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1주년을 맞아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최 회장과 포스코그룹 임직원, 노동조합 위원장,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및 공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를 구현하기 위한 전문과 실천원칙을 담은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하며 실천의지를 다짐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 전문에서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며 "고객, 구성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여 궁극적으로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업시민헌장의 실천원칙은 그룹 임직원들이 모든 경영활동에서 기업시민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서며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준거들로 구성됐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