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골을 신고했다.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3경기 출전 만에 골 맛을 봤다.

황의조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제노아(이탈리아)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61분간 활약하면서 골을 터뜨렸다. 보르도가 0-2로 뒤진 전반 36분 만회 골을 넣었지만 팀은 결국 2-3으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친선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방에서 골 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보르도는 전반 24분과 34분 제노아에 연속골을 내주고 0-2로 끌려갔다. 황의조가 추격의 신호탄이 된 골을 넣은 것은 전반 36분. 야신 야들리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황의조가 이 볼을 잡았다. 황의조는 수비진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살짝 띄워 차는 감각적인 슛으로 제노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공식 SNS


황의조는 이 골로 보르도 이적 후 프리시즌 세번째 출전 만에 홈 팬들 앞에서 첫 골 신고식을 했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보르도는 후반 13분 니콜라드 드 프레빌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동점이 된 후인 후반 16분 황의조는 교체돼 물러났다.

보르도는 동점 추격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 막판 결승골을 허용해 결국 제노아에게 2-3으로 패하는 것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0일 보르도와 4년 계약을 하고 유럽 무대로 진출한 황의조는 오는 11일 보르도의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개막전 앙제와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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