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엑시트'와 '봉오동 전투'가 박스오피스 1, 2위를 다투며 치열한 흥행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엑시트'는 전날(8일) 27만 7925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433만 5093명을 기록했다.

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27만 6944명(누적관객수 62만 9538명)을 동원한 '봉오동 전투'가 차지했으며, '브링 더 소울: 더 무비'가 4만 8844명(누적관객수 15만 8578명)을 불러모아 3위에 자리했다.


   
▲ 사진=영화 '엑시트', '봉오동 전투' 메인 포스터


지난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던 '엑시트'는 불과 1000명의 관객 차이로 다시 박스오피스 왕좌에 앉았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재난물과 유머 코드의 신선한 조화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봉오동 전투'는 둘째 날에도 27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가 흥행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영화 '브링 더 소울: 더 무비'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번 더 스테이지 : 더 무비',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화로, 2018년 월드 투어 'LOVE YOURSELF' 당시 서울을 시작으로 수많은 도시를 지나 유럽 투어의 기나긴 대장정을 마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파리 공연을 마친 다음 날 방탄소년단이 이야기하는 월드 투어의 후일담도 들어볼 수 있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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