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없는 효성, 1조 클럽 복귀할까
㈜효성·계열사, 2Q 영업익 전년비 상승
올해 총 영업익, 3년 만에 1조 돌파 전망
나광호 기자
2019-08-10 10:59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지난해 6월 지주사 체제를 확립한 효성그룹이 연결 자회사들과 사업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 2분기 1049억원의 엉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7.7% 늘어난 것으로, 효성티앤에스(384억원)과 효성캐피탈(102억원)이 이같은 현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티앤에스는 미국·러시아·한국 매출 호조 뿐 아니라 사우디 ATM 패키지·인도 SW 등 신규사업도 성과를 내는 가운데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을 제고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올랐다.


효성캐피탈은 투자수익 확대, 수익성·건전성 위주의 영업을 추진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10.2%) 대비 8.5%포인트 증가했으며, 효성트랜스월드와 해외 무역법인도 물량 증가 및 외형성장이 이뤄졌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티앤씨


스판덱스 등을 판매하는 효성티앤씨는 9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같은 기간 58.5%의 성장세를 보였다. 섬유부문의 경우 판매량 확대와 원재료가 하락이 실적 개선에 일조했으며, 무역·기타부문은 타이어보강재 판매 호조 등의 영향을 받았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5% 많아진 59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중공업부문은 △고객사 누적 적자 심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에 따른 신규시장 감소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매출 증가, 석유화학 장치산업 증설에 따른 고압전공기 매출 증가, 수소충전소 사업 강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건설부문은 조기공정 진행과 공사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으며, 경기불황에 따른 불확실성 가중으로 리모델링 사업, 수도권 위주 주거부문, 정비사업 등 안정성 위주의 수주 확대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화학은 같은 기간 32.2% 증가한 4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공정(DH)의 경우 프로판 약세가 지속됐으나, PP 시황이 개선되면서 범용품과 특화품의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파라자일렌(PX) 정기보수 종료 및 신규 필름 제품 판매 등으로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전경/사진=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 늘어난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원료가 하향 안정화로 타이어보강재 섬유부문의 수익성이 늘었으나, 베이스 가격 하락으로 판가가 소폭 하락했다. 타이어보강재 강선부문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공세로 판매량과 판가가 떨어졌으며, 전기대비 원료가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또한 베트남 스판덱스는 전기와 유사한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으며, 아라미드는 판가인상 및 판매량 증대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상승했다. 탄소섬유도 장기계약 고객 확보로 수익성이 높아졌으며, 인테리어는 현대기아차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시장에선 효성의 올해 총 영업이익을 1조686억원으로 전망했다. 사별로는 ㈜효성 2533억원, 효성티앤씨 2834억원, 효성중공업 1810억원, 효성화학 1562억원, 효성첨단소재 1947억원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분할효과가 나오고 있다"며 "올해 1조원을 넘길 경우 2016년 이후 영업이익 '1조원 클럽'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16년 1조16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2017년(7708억원)과 지난해(7118억원)을 낸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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