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횡령·학부모 성폭행' 의혹 전면 부인 "축구선수-지도자로 명예롭게 살아왔다"
석명 부국장
2019-08-10 10:52

[미디어펜=석명 기자] 거액의 돈을 횡령하고 학부모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종선(53) 고교축구연맹 회장 겸 언남고 감독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종선 감독 측 변호인 법무법인 에이원은 9일 "주요 방송 및 언론에 '국가대표 출신 고교축구연맹 회장이자 고교 축구부 감독 정종선이 학생을 볼모로 학부모를 상습 성폭행하고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부 운영비 10억원 가량을 횡려했다'는 정종선에 대한 비리가 보도됐다"면서 "하지만 정 감독이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했다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 감독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도 출전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이다. 언남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언남고 감독을 맡고 있으며 2017년부터 고교축구연맹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고교축구연맹 홈페이지


지난 8일 JTBC '뉴스룸'은 정 감독의 횡령과 학부모 상습 성폭행 의혹을 보도했다.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익명의 학부모 인터뷰도 공개했다.


이에 정 감독 측이 입장문을 통해 반박한 것. 입장문에서는 정 감독이 2차례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운영비를 착복하거나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면 응당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범죄 혐의는 경찰 및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감독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제보를 사실인 양 무책임하게 보도한 언론사 및 언론사에 구속영장신청 방침 등 수사 내용을 제공한 수사 관계자 등에 대해서는 검찰의 무혐의 결정을 받는 즉시 엄중한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면서 "정종선은 축구선수로서 또한 축구지도자로서 55년 인생을 명예롭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양 함부로 보도함으로써 정종선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밀어버리는 행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정 감독을 스포츠공정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정종선 감독 변호인 법무법인 에이원 공식입장 전문]


8일 주요 방송 및 언론에 "국가대표 출신 고교축구연맹 회장이자 고교 축구부 감독 정종선이 학생을 볼모로 학부모를 상습 성폭행하고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부 운영비 10억원 가량을 횡령했다"는 등 정종선에 대한 비리가 보도되었습니다. 경찰 수사 중으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하였습니다.


실명과 얼굴이 공개되고 감독을 맡고 있는 고등학교도 특정되었으며, 정종선이라는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내리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종선 감독이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했다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정종선은 2019년 2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2019년 6월 20일 및 2019년 6월 24일 등 2회에 걸쳐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종선이 축구부 운영비를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는 사실로 구증된 바 없습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성폭행 의혹은 지난 1,2차 피의자 조사 때 조사받은 내용이 아닙니다.


변호인은 사회구조적 비리를 수사하는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하여(‘친고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식 고소장 접수 없이 불상자의 제보를 받아 수사하는 방식과 관련하여 '고소장을 접수받아 정정당당하게 수사해줄 것을 정식 변호인 의견서로 요청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2일 '추가조사가 필요하면 경남 합천군에서 열리는 추계고교축구연맹전(2019. 8. 11 ~ 26) 개막전에 소환해 달라. 개막 후에도 경기와 요일에 상관없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한 바 있으나, 오늘 현재까지 출석 일자를 통보 받지 못하였습니다.


정종선은 축구부 운영비를 착복하거나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면 응당 구속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죄 혐의는 경찰 및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 입니다.


그러나 전혀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제보를 사실인 양 무책임하게 보도한 언론사 및 언론사에 구속영장신청 방침 등 수사 내용을 제공한 수사 관계자 등에 대해서는 검찰의 무혐의 결정을 받는 즉시 엄중한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정종선은 축구선수로서 또한 축구지도자로서 55년 인생을 명예롭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양 함부로 보도함으로써 정종선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밀어버리는 행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늘의 인기기사

PC버전
© 미디어펜 Corp.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