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섭 싱가폴국립대학교 교수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우중과의 대화’ 출판기념회에서 김 전 회장을 최고의 경영인이라고 평가했다.

   
▲ 사진=뉴시스

이날 신 교수는 “김 전 회장은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경영인”이라며 “정경유착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기 보다는 정부가 어려워하는 일을 맡아 처리하고 중소기업들과 상생하며 이들을 키워주는 데 앞장선 경영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회 분위기는 ‘스티브 잡스’ ‘워렌 버핏’ 등 외국의 성공한 기업인들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김 전 회장과 같이 한국적 여건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인들로부터 배울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67년 대우실업에서 출발한 대우 그룹은 30여년만에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에 자산총액이 76조원에 달하는 재계 2위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함께 무리한 확장경영에 따른 막대한 자금난으로 1999년 8월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 결정 후 해체됐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