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향 K9 수출 물량·한화시스템 ICT부문 영업이익 증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전경/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50억원(471%) 늘어난 수치로, 전분기(-58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8.3% 증가한 1조113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693억원)도 122.8% 많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엔진부품·방산부문 수출 증가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 △한화S&C 합병 △항공·공작기계 사업인수 효과 등을 꼽았다.

항공분야에서는 내수·수출 모두 성장했고, 특히 엔진사업의 경쟁력 개선 활동에 힘입어 장기 공급 계약(LTA)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방산분야에서는 인도향 K-9 자주포 수출 물량 증가 및 한화시스템의 ICT부문 영업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민수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의 CCTV 사업이 미주 시장에서의 선전하면서 수익 증대에 일조했으며, 한화파워시스템의 고마진 표준형 압축기 매출 증대 및 한화정밀기계의 중국 시장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엔진사업은 국제공동개발(RSP) 사업자로서 꾸준한 수주를 이어가고, 향후 베트남 공장 안정화를 통해 LTA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민수사업들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K-9 등 방산사업 수출확대 및 사업인수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는 물론 향후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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