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군 복귀한다.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1군 복귀를 했다.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두 선수의 복귀 소식은 소속팀과 팬들에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은 13일부터 SK 와이번스와 인천 원정 2연전을 치르는데 구자욱도 함께 한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욱은 2군 경기 출전 등을 통한 컨디션 확인 절차를 생략한 채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해 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만큼 상태가 좋아졌다는 얘기다.

구자욱은 지난 7월 7일 NC와 창원 원정경기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관절와순 미세 손상이 발견돼 한 달 이상 재활을 실시해왔다.

당초 구자욱은 13일 한화와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살펴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10일과 11일 라이브 배팅을 해본 결과 타격감과 몸상태가 곧바로 1군 경기에 나서도 좋겠다는 평가를 받아 복귀 일정을 앞당겼다.

구자욱은 부상 이전 86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리에 11홈런 51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4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해온 구자욱이기에 다소 아쉬운 타격 성적이긴 했지만 그가 빠진 삼성 타순과 수비는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 수순을 밟았다. 지난 10일 상무와 퓨처스 경기에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서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때려 공백기를 지운 양의지는 11일 상무전에서는 타점을 올리는 2루타(3타수 1안타)를 하나 쳤다.

양의지의 회복을 확인한 NC는 12일 서둘러 1군 엔트리 등록을 했다.

양의지의 복귀는 5위 경쟁에 내몰려 있는 NC에 천군만마와 같다. NC는 지난 시즌 후 FA 최대어였던 양의지를 영입해 안방과 타선을 보강한 효과를 보며 시즌 초반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나성범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 양의지도 7월 9일 롯데전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12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NC는 한때 6위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5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양의지는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이기도 하지만 타격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부상 이전까지 316타석 267타수 95안타로 타율 3할5푼6리를 기록하며 수위타자를 지켰다. 한 달 가까운 부상 공백으로 규정타석이 미달돼 최근 타격 랭킹에서 양의지의 이름이 빠졌다. 

양의지의 복귀로 NC는 보다 탄력적으로 수비 및 타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양의지는 타격왕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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