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가 13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리 반도체기업의 D램 수출 제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발언 이후 D램(수출규제)이 우리정부의 상응조치 중 하나인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앞서 김 차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대응 카드에 대해 설명하면서 “일본 역시 우리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며 “D램의 경우 우리의 시장 점유율이 72.4%다. D램 공급이 2개월 정지되면 전세계에서 2억3000만대의 스마트폰을 만드는데 차질이 생긴다. 우리도 그런 카드가 옵션으로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 대변인은 “정부가 D램을 수출제한 품목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은 틀린 이야기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며 “우리의 높은 점유율로 그 자체만으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지 D램 공급을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워낙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만약 (일본에서) 부품을 공급받는데 차질이 생기면 (우리 업체들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공급 체인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나라에도 영향 미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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