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VC 매출이 실적 개선 견인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정산애강이 태광실업그룹에 인수된 2014년 이후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정산애강은 2분기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174% 상승했으며, 매출 역시 31% 성장한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 역시 전년 대비 향상됐다.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70억원,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 86% 늘어난 384억원, 76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산애강 관계자는 "CPVC(플라스틱 배관)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6%로 급상승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지난해 업계 최초로 CPVC 배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품질제품 승인을 받는 등 시장으로부터 품질 및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채권의 일부가 회수되면서 당기순이익도 덩달아 성장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정산애강이 금년 상반기 중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을 진행하여 생산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1300톤 규모의 CPVC 생산설비를 확충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태광실업그룹이 정산애강을 인수한 2014년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이는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산애강은 주주친화적 가치를 위한 재무적 여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되며, 그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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