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글로 센스' 써보니…"담배포드 교체 타이밍이 관건"
네오포드 1개당 액상 포드 1개, 담배 포드 3개 제공해
담배 포드가 타격감 유지 결정적 요소...디자인 호불호
김영민 부장
2019-08-14 09:44

   
글로 센스 본체(가운데)와 네오포드/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BAT코리아가 차세대 전자담배 '글로 센스'를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며 다시 한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서 출시한 '글로1'과 '글로2'가 다소 부족한 타격감 등으로 아이코스, 릴 등 경쟁 제품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BAT코리아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 전략을 바꿔 승부수를 던졌다.


BAT코리아는 글로 센스가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Taste Fusion Technology)'를 통해 액상형 전자단배의 한계를 넘어 오리지널 담배맛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전용 카트리지인 '네오포드'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글로 센스의 카트리지인 네오포드는 담배 포드 3개와 액상 포드 1개로 구성돼 있다. 네오포드 1개가 일반 담배 1갑에 해당한다고 한다.


담배 포드는 3~6mg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어서인지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일반 담배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기존에 출시된 아이코스, 릴 등과 견줄 만한다. 오히려 텁텁함이 없이 깔끔한 목넘김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인 만큼 연무량도 매우 풍부했다.


글로 센스의 타격감은 네오포드를 다 소진할 때까지는 아니지만 흡입 방식에 따라 어느 정도 유지되는 편이다. 다만 1갑당 3개가 들어 있는 담배 포드를 제때 갈아줘야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다.


담배 포드 1개 당 약 30모금 후 타격감이 급격하게 약해지기 시작했고, 40~50모금부터는 액상 향 정도만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타격감을 길게 유지하기 위해 1모금 피운 후 적어도 10초 후에 다시 피는 것을 추천한다.


네오포드는 총 180모금을 필 수 있다. 따라서 담배 포드 1개는 60모금을 피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문제는 일일이 담배를 필 때마다 모금 수를 카운트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오포드는 담배로 치면 9모금이 1개피에 해당한다. 결국 담배 포드 교체를 위해 60모금 카운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무심코 피우다보면 담배 포드 3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네오포드 1개가 18개피(180모금)라고 치고, 1개피에 10모금씩 피운 후 담배 포드는 6개피마다 교체한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아니면 타격감이 약해졌다고 느낄 때마다 담배 포드를 교체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글로 센스 사양 인포그래픽/제공=BAT코리아

BAT코리아는 차기 버전에서 담배 포드의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출시된 '쥴'도 카트리지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기능이 없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 센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담배 포드를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담배 포드에는 담뱃잎 분말이 들어 있어 니코틴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 센스는 기존 글로 시리즈와 달리 플라스틱 재질의 케이스를 채용해 무게를 줄였다. 글로2 미니가 85g인 반면, 글로 센스는 33g으로 가벼워졌다. 가격도 글로2 미니가 10만원이지만 글로 센스는 5만원으로 절반에 불과하다. 네오포드 가격은 4500원이다.


디자인은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최근 전자담배가 얇고 단순화되는 추세인 만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가벼워서 좋기는 하지만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이라 내구성은 다소 약할 수 있다. 또 중앙에 버튼을 눌러야지만 담배를 피울 수 있기 때문에 이것 또한 불편한 요소일 수 있다.


그동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온 BAT코리아가 한국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하며 야심찬 행보에 나선 만큼 '글로 센스'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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