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국내 직원 숫자와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이 회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이재용 부회장은 무보수 근무를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국내 직원은 총 10만5044명으로, 지난해 말(10만3011명)보다 2.0% 증가했다. 직원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는 약 46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0만원 늘어났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R&D 비용으로 10조1267억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어섰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3%에 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31억6700만원을 기록한 권 회장으로 나타났다. 신종균·윤부근 부회장이 각각 26억3900만원과 26억33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상훈 이사회 의장이 21억천600만원을 수령했다.

대표이사 가운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김기남 부회장이 13억8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IT모바일(IM) 부문장 고동진 사장과 소비자가전(CE) 부문장 김현석 사장이 각각 10억9600만원과 9억7400만원을 받았다.

최근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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