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에 능한 거시 경제 야전사령관
   
▲ 신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용범 [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용범(57) 신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실력파 경제관료로,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 '해결사'라 불기기도 한다.

행시 30회인 김 차관은 기재부의 전신인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에서 관료생활을 하다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세계은행에서 선임 재무전문가로 재직했다.

지난 2005년에 재경부 은행제도과장으로 국내에 복귀, 2010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금융위원회로 적을 옮겼고, 금융위 자본시장국장과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시설 가장 큰 성과는 위기관리로, 지난해 초 가상화폐 대책이나 9월 9·13 부동산 대책이 대표적으로 꼽히는데, 달아오르던 시장을 서서히 가라앉히는 정책을 입안하는데 기여했다.

자영업자들의 민심을 다독여준 신용카드 수수료 대책에도 상당 부분 관여했고, 증권선물위원장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기도 했다.

그가 미중 갈등과 한일 경제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거시 경제 야전사령관인 기재 1차관으로 등장, 역시 금융위기 전문가인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조율을 잘 이뤄내면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될 지 주목된다.

지난해 초 작고한 '가야금 명인' 고 황병기 선생의 사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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