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 상임위 개최…"문대통령 발사 직후부터 보고받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16일 아침 통천 일대에서 단거리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또다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1분경, 오전 8시16분경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30㎞,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이달 들어서만 4번째로, 지난 5월4일부터 이날까지 올해에만 8번째이다.

   
▲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조선중앙통신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속도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비행거리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강원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점으로 볼 때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발사체 두 발은 비행거리 400여km, 고도 48km, 속도 마하 6.1 이상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당시 “새 무기의 시험 사격”이라고 발표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 11일부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청와대는 “오전 9시부터 NSC 상임위를 시작했다. 회의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발사 직후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