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개막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보르도는 몽펠리에와 비겨 첫승에 실패했다.

보르도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오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몽펠리에와 2019-2020 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2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보르도는 홈 개막전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앞서 지난 11일 1라운드 앙제와 원정경기에서는 보르도가 1-3으로 졌다.

앙제전에 이어 이날 몽펠리에전에도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약 63분간 열심히 뛰었지만 데뷔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 사진=보르도 SNS


황의조는 원톱으로 출격해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황의조가 뒷공간을 파고들어도 공격 2선에서의 볼 투입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패스의 호흡도 매끄럽지 않았다. 전반 20분에는 황의조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보르도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사이 몽펠리아가 먼저 골을 넣었다. 전반 22분 라보르데의 크로스를 들로르가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보르도의 골문을 열었다.

보르도는 전반 44분 멕세르의 중거리 슈팅 외에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며 보르도는 만회를 위한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분 칼루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홈팬들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황의조는 위치를 오른쪽으로 옮겨 상대 수비에 혼선을 주면서 공수 모두에 적극 가담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후반 18분 벤라후와 교체돼 물러났다.

황의조 교체 후 보르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몽펠리에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 볼을 잡은 마자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에 성공하며 기세가 오른 보르도는 역전까지 노렸으나 후반 32분 데 프레빌레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44분에는 몽펠리에의 카마라가 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노골 처리됐다. 막판 큰 위기를 넘긴 보르도는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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