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비기면서 개막 초반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했다. 

맨유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튼과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지난 12일 개막전에서 첼시를 4-0으로 대파했던 맨유였기에 2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폴 포그바가 페널티킥 찬스를 날리면서 이길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1승 1무가 됐고, 개막전서 레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겼던 울버햄튼은 2무를 기록했다.

맨유에게 울버햄튼은 설욕하고 극복해야 할 상대였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과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1무1패로 밀렸고, FA컵에서 만난 울버햄튼에도 져 탈락한 아픔이 있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이날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을 최전방에 두고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다니엘 제임스, 폴 포그바 등 정예 멤버를 내세워 울버햄튼 공략에 나섰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맨유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슈팅 기회를 엿봤다. 울버햄튼은 예리한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27분 맨유의 선제골이 나왔다. 린가드, 래쉬포드를 거친 볼이 문전으로 파고든 마르시알에게 연결됐다. 마르시알은 차분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10분 만에 울버햄튼이 반격의 동점골을 뽑아냈다. 라울 히메네스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으나 곧이어 후벤 네베스가 중거리슛으로 맨유 골문을 뚫었다. 

동점이 되자 맨유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를 얻어냈다. 포그바가 문전 침투하다 코너 고디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포그바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슛이 후이 패트리시우 골키퍼에게 걸리면서 추가골 기회가 날아갔다. 

이후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결승골을 노렸다. 치열한 공방 속 시간이 흘러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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