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하는 한국이 예선 첫 경기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앞두고 조지아와 원정 평가전으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보다 닷새 앞서 9월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대비한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1일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9월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계약은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 6월 호주와 평가전 당시 한국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지아는 한국 축구팬들에겐 다소 낯설다. 한국이 FIFA랭킹 37위이고, 조지아는 유럽팀이면서도 랭킹이 94위밖에 안된다.

조지아는 구 소련 연방에서 1991년 독립한 신생 국가다. 러시아와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유럽 축구에서도 변방에 속하는 조지아는 월드컵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피언 챔피언십(유로대회) 본선에도 올라본 적이 없다. 현재 진행 중인 유로 2020 예선에서도 D조 5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이 비교적 약체라 할 수 있는 조지아를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을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 상대로 결정한 것은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서다. 당초 축구협회는 아시아 2차예선 조 추첨 당시 1번 포트에 포함된 강팀들과 평가전을 갖기 위해 접촉을 했다. 하지만 마땅한 상대를 찾지 못해 유럽팀으로 시선을 돌렸고 조지아와 평가전을 준비하게 됐다. 한국과 조지아는 이번에 처음 맞붙는다.

한국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치르기 위해 이동하는 상황도 고려해 경기 장소는 제3국인 터키의 이스탄불로 정해졌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레바논(FIFA 랭킹 87위), 북한(118위), 투르크메니스탄(132위), 스리랑카(200위)와 H조에 편성됐다. 2차예선 각 조 1위팀과 2위팀 가운데 상위 성적 4개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설 대표선수 명단을 26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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