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순이익 3.1% 증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는 올 2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이 2억8600만 유로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2억9000만유로)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같은 기간 15.9%에서 15.8%로 소폭 하락했다. 매출은 1% 줄어든 18억1000만유로, 순이익은 3.1% 늘어난 1억유로를 기록했다.

랑세스는 고품질중간재사업부문이 농업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약세 속에서도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와 살티고 사업부의 성장 및 긍정적 환율 효과 덕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5억 6,100만 유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0.3% 늘어난 1억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17.8%에서 19.1%로 상승했다.

특수첨가재사업부문은 자동차 산업 수요 감소와 라인케미 사업부의 부진이 있었으나, 긍정적인 환율 효과와 판매가 상승으로 이를 상쇄하면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5억600만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2.2% 감소한 8900만유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7.6%로 나타났다.

   


기능성화학제품사업부문은 액체정제기술 사업부와 기능성 보호 제품 사업부의 선전 및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피혁약품 사업부의 크롬광 비즈니스 약세를 만회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같은 3억5600만유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3.4% 증가한 6000만유로를 시현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16.3%에서 16.9%로 상승했다.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문은 긍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가 매출과 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2분기 매출은 8.5% 감소한 3억6500만유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9.8% 감소한 6500만 유로로 집계됐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20.3%에서 17.8%로 줄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우리가 추진해 온 전략적 변화와 안정적 입지 강화 노력이 경제 불확실성 시기에 빛을 발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견실한 성과를 거둬 연초 제시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지난해 10억1600만유로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10억~10억5000만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에 소폭의 실적 하락이 있을 수 있으나,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