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천억 추가 재정보강...9월초 내수활성화 대책 발표"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엄밀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 보완하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1조 6000억원의 추가 재정보강을 하고, 9월초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 협정 연장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 정부가 종료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촘촘한 대응,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적시 대응을 위해 경제부총리 주재로 일본관계장관회의를 매주 두 차례 개최하기로 했다.

또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까지 참석시켜 매주 두 차례 개최,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 부문까지 상황을 점검한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외부의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로 거듭나도록, 비장한 각오로 대응해나가겠다"며 "국민과 기업도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의연하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하반기에 공공기관은 계획된 54조원 투자를 100% 집행하고, 민자사업은 당초 계획된 4조 2000억원을 초과해 당겨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개했다.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등 정책 대응 방향과 관련, 공공·기업·민자 등 3대 투자 분야는 당초 계획 이상 집행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노후설비와 기반시설 등 내년 투자계획 중 일부는 금년 중 조기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금년 대규모 기업투자(1·2·3단계)의 경우 연내 착공 등 최대한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을 통해,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보강 노력을 하겠다"고 피력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소비, 관광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마련, 9월 초까지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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