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영업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수입료 감소로 수입보험료가 감소하고, 초회보험료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 생보사 손익 현황/표=금융감독원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204억원(32.4%)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은 11조8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0억원(4.0%)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73억원(5.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당 효과를 제외하면 투자영업이익은 4224억원 늘었다.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감소로 영업외이익은 2조2564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3202억원(12.4%)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8억원(1.0%)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한 반면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수입료가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저축성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8198억원(4.8%) 줄어들었다. 초회보험료는 2944억원(14.1%) 증가한 반면, 만기도래와 소멸계약 증가로 계속 보험료는 전년에 비해 1조1142억원(7.5%) 감소했다. 

퇴직연금·보험은 전년에 비해 2967억원(5.5%) 증가했지만 변액보험은 8328억원(8.5%) 줄어들었다.

특히 초회보험료의 경우 변액보험은 변액연금의 판매감소 등으로 3545억원(30.1%) 감소했으며, 퇴직연금도 4805억원(35.8%) 급감했다.

초회보험료는 2017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6조9911억원이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 5조2692억원까지 하락했으며 올해 상반기엔 4조731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49%로, 전년 동기(0.75%) 대비 0.26%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9%로 전년 동기(8.86%) 대비 3.4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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