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인터넷 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감스트가 자숙을 마치고 복귀를 선언했다.

아프리카TV BJ 감스트는 23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오늘 밤 10시에 뵙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 생방송을 시작한 감스트는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그날 이후 모든 걸 다 잃은 것만 같았다.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 기간 동안 나쁜 생각도 들었지만 저의 행동으로 발생한 일이기에 힘들어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재차 반성의 뜻을 밝혔다.

화면을 송출하지 않고 목소리로만 시청자들과 소통하던 감스트는 이후 얼굴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두 달 전과 비교해 부쩍 야윈 얼굴과 홀쭉해진 몸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 사진=아프리카TV 방송 캡처


감스트는 지난 6월 19일 외질혜, NS남순과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동료 BJ를 향한 성희롱 발언을 던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문제는 '당연하지' 게임을 하던 중 발생했다. 외질혜는 NS남순을 향해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하냐"고 물었고,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이어 NS 남순은 감스트에게 "XXX(또 다른 여성 BJ)를 보며 XXX(자위)를 한 적이 있냐"고 질문했고, 감스트도 "당연하지"라며 "세 번 했다"고 덧붙여 구설에 올랐다.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감스트는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발언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성희롱 발언의 피해자인 BJ에게 사과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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