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감원 노조파업 자업자득, 박종규 불신해야 일자리지켜
로그수탁생산 급감 르노본사 후속물량 배정 중단 초래, 협력노조 절실
편집국 기자
2019-08-26 11:08

르노삼성에 올 것이 왔다.


회사측이 마침내 인력감축의 칼을 뺐다. 판매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정에 이어 감원에 들어갔다. 지난해이후 노조의 막가파식 파업투쟁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파괴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노조는 회사가 적자에 허덕이는데도 고임금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다가 화를 자초했다. 제 도끼로 제 발등을 스스로 찍은 것이다.


르노삼성은 최근 노조에 400명규모의 희망퇴직과 순환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통보했다. 노조는 반발하지만 자신들의 업보라는 점에서 불만을 가질 일도 아니다. 감원은 7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인력감축은 극심한 생산 및 판매 절벽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생산량은 9만88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1%나 급감했다. 이는 일본 닛산이 지난 3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대한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탁생산 물량을 연간 10만대에서 6만대로 4만대나 줄인 것이 결정타였다. 로그물량은 르노삼성 연간 생산량의 절반가량에 해당할 정도로 막대한 비중을 차지했다.


닛산측은 무모한 파업을 벌이는 르노삼성에 대해 가혹한 징벌을 내린 셈이다. 노조의 자해적 파업이 회사로 벼랑으로 몰아갔다. 노사가 모두 패배자가 됐다. 누굴 위한 파업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로그의 수탁계약이 끝나는 9월이후가 더욱 심각하다는 점이다. 르노삼성 경영정상화는 로그수탁생산을 최대한 연장하는 데 달려있다. 여기에 르노본사에서 추가모델을 배정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 두가지 사안 매우 불투명하다. 노조가 현재의 위기를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사갈등이 상존하면서 르노본사에선 후속물량 배정을 기피하고 있다. 현 노조 집행부를 주도하는 박종규가 들어서면서 노사갈등은 심각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장기파업을 벌였다. 라인별로 부분파업을 벌여 생산차질을 가중시켰다. 본사는 무모한 파업을 일삼는 르노삼성 노조에 대해 극심한 불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르노본사는 파업을 자제하고, 임금이 싸고, 생산성마저 높은 유럽의 다른 공장으로 물량배정을 검토하고 있다. 


르노본사는 연초 자해적인 파업을 벌인 르노삼성 노조를 겨냥해 파업하는 회사에는 신차물량을 배정할 수 없다고 최후통보한 바 있다. 일본 닛산도 르노본사의 지침에 따라 파업으로 회사경영을 망치는 노조에 질려 로그계약물량을 급격히 감소시켰다. 10월이후엔 잔여 물량도 중단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르노본사의 신차수출모델의 배정 배제와 닛산의 로그수탁생산물량 완전중단까지 갈 경우 르노삼성은 벼랑 끝에 서게 된다.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진다. 칠흙같은 어둠이 회사에 몰려온다.


   
르노삼성이 7년만에 생산직의 22%에 달하는 400명에 대해 희망퇴직과 순환휴직을 단행키로 했다. 노조파업으로 일감이 급감한데 자구책이다. 노조의 과도한 파업과 고임금인상요구에 르노본사는 후속수출모델을 배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일본 닛산의 로그수탁물량도 급감했다. 노조가 지금처럼 막가파식 투쟁으로 일관하면 부산공장은 생산량이 절반으로 떨어져 대량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다. 노조의 자해적인 파업과 임금투쟁이 결국 자신들의 일자리도 위협하는 자업자덕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사가 지난해 임금협상안을 지난 6월 뒤늦게 타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가 사측과 위기타개를 위한 손을 잡지 않으면 회사는 지옥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 회사측은 인력감축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생산직의 22%인 400명을 감원내지 순환휴직을 실시키로 했다. 이어 현행 2교대도 1교대로 단축키로 했다. 대량감원태풍이 불가피하다.


박종규 노조집행부는 지난해 이후 파업투쟁으로 무엇을 얻었는지 반성해야 한다. 무모한 파업의 끝은 일자리파괴뿐임을 망각했다. 노조원들은 박위원장과 같이 가면 자신들의 일자리도 날아갈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 사측과 대결하는 막가파노조가 아닌, 회사측과 상생하는 제3의 노조를 만들어 노사공동의 위기타개책을 만들어야 한다. 노조원들도 집행부의 파업지시에 무작정 따르다가 자신들의 일자리도 사라지고 있음을 통렬히 되돌아봐야 한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기본급 8%라는 대폭인상을 요구하면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회사는 노조파업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벼량으로 몰려가고 있다. 노조는 회사를 망치고도 다시금 과도한 임금인상카드로 회사를 더욱 위기로 치닫게 하고 있다. 올해 인상안은 금속노조의 평균인상안보다 높다. 지난7월초까지 기본급인상을 요구하다가 백기투항한 후 다시금 더욱 강도높은 인상안을 갖고 회사측을 힘들게 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인상안도 지난 6월에야 타결했다. 지난해 이후 최장기 파업을 벌여 회사를 최악의 수렁으로 몰았다. 본사에선 노조에 대해 완전히 불신감을 표출했다. 더이상 노조가 변신하지 않으면 부산공장에 신차배정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런데도 올해도 과도한 임금인상안을 압박하고 있다. 


회사생존의 관건은 르노본사에서 후속수출물량을 배정받는 것이다. 부산공장은 본사로부터 신차XM3를 배정받아 연간 8만대를 생산, 유럽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본사는 파업투쟁에 몰두하는 노조를 문제삼아 신차배정에 대해 부정적이다. 신차XM3를 생산성이 좋고 노사가 협력적인 스페인 바야돌리드공장에 배정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로그의 수탁생산기간도 최대한 연장해야 부산공장은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이들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르노삼성은 생산량 절반감소와 대량감원으로 이어진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 부산공장은 대형부실공장으로 전락할 것이다. 르노삼성 협력업체에도 비보다. 협력업체들도 대량폐업과 도산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막가파노조의 파업투쟁의 후유증과 상처는 너무나 컸다. 현행 박 노조위원장 등 지도부는 회사가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는데도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장기파업을 강행했다. 한국자동차산업은 민노총성향의 강성노조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 툭하면 고임금 파업을 벌이면서 생산차질과 수출감소를 초래하고 있다. 회사경쟁력을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자해적인 노조의 파업이 한국자동차산업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르노삼성노조원들은 강성집행부와 단호하게 결별해야 한다. 수탁물량을 받아야 산다. 본사에서 후속모델을 배정받도록 노사가 노력해야 한다. 현행 노조집행부가 무모한 투쟁노선을 포기하지 않는 한 후속수출물량을 배정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노조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려면 막가파노조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해야 한다. 대신 협력노조, 회사와 상생하는 노조를 만들어 위기를 탈출해야 한다.


르노본사경영진을 감동시킬 정도의 노조의 태도변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대로가면 노조도 비극적 사태를 맞이하고, 회사도 회생불능의 타격을 입을 것이다. 부산공장이 썰렁해질 것이다.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가 남의 일이 아닐 것이다.


르노삼성만이 아니다. 쌍용차도 10분기 연속 적자에 신음하고 있다. 한국GM도 판매부진과 신차라인업 미흡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도 사드보복이후 중국판매급감이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신흥 주력시장인 인도에서도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일시적 감산에 들어갈 정도로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최대 신흥시장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최대 고용산업이다. 전후방 연관효과가 가장 높은 핵심제조업이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이후 자동차산업은 잇따른 노조의 과도한 투쟁과 파업으로 세계5위 자동차강국에서 인도 멕시코등에도 밀려 7위국가로 추락했다. 가장 양질의 일자리가 노조의 강성파업에다 수출환경 급변으로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자동차산업 노조의 대대적인 변신이 요구된다. 파업해도 고액연봉이 보장된다고 착각한다면 극심한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생산성향상과 고통분담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자동차산업은 경쟁국에 밀려 쪼그라들 것이다. 한국 울산공장 창원공장 부산공장등도 한국판 디트로이트의 비극을 맞이할 것이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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