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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을 분석하는 전문가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의 국채금리가 계속 하락, 사상 최저치로 접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연 1.54~1.62%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번 주에는 1.4%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금주에는 미 국채금리가 1.40~1.5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역전쟁의 영향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연 3회 수준의 보험성 기준금리 인하가 아닌, 지난해 4회 인상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연 1.50% 수준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이즈'를 일으키지만, 지난 2016년의 전저점인 연 1.32%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요국 중 일본은행의 영향으로 시장이 경직돼 있는 일본을 제외하면, '미국만 역사상 금리 저점을 하회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런 상화에서 최근 미 재무부가 발표한 초장기(50년 혹은 100년) 국채발행 검토가 변수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미 재무부는 지난 16일 초장기 국채발행 검토 사실을 밝혔는데, 이는 초장기물 발행시 발행비용 절감, 상환부담 완화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016년 11월 장관 내정 직후 이를 언급한 이후, 수 차례 초장기물 발행 검토를 지시했으나, 시장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발행계획을 계속 철회했었다.
전문가들은 경기사이클과 유동성 고려 시, 저금리 환경 하에서 초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미국 내 연기금에 대한 느슨한 규제, 보험사의 부채평가 기준 등으로 50년물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런 소극적 반응에도 불구, 미 정부가 초장기물 발행을 추진할 경우, 높은 유동성 프리미엄과 시장신뢰 저하 등으로 향후 미 국채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감안, 초장기물과 기존 장기물의 중간(10~30년) 발행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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