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매트리스가 몸을 끌어 당기네"...2019 KOFURN에 가다
에몬스가구, 전동 매트리스·각도조절 책상·대리석 및 화산재 식탁 선봬
애니체, 깔끔한 디자인의 기능성 의자 출품…가격도 15만원대로 합리적
박규빈 기자
2019-08-30 15:36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가죽 소파와 가죽 샘플들./사진=박규빈 기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이야,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겠는데!"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참석한 행사 관계자들./사진=박규빈 기자


지난 29일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가 주최한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4일간의 막을 올렸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코르시카나 매트리스./사진=박규빈 기자


기자가 부스에 들어가 가장 먼저 가본 곳은 미국 코르시카나 침대의 매트리스를 유통하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한 가구업체의 부스였다. 이곳의 침대 매트리스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편안함을 선사했다. 중력이 물체를 아래로 끌어들이듯, 매트리스가 몸을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을 받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마약 매트리스가 이런 건가 싶었다. 계속 누워있다가는 취재를 못할 지경에 이를 것 같아서 얼른 일어나 자리를 옮겼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에이스침대의 제품들./사진=박규빈 기자


국내 침대 시장점유율 1위 에이스침대도 이 행사에 참여했다. 평소 싼 맛에 쓰는 이케아 침대에 눕다가 이름 있는 회사의 침대에 누워보니 역시 괜히 업계 1등이 아닌 것 같았다. 에이스침대 직원은 "한숨 주무셔도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에몬스가구의 제품들./사진=박규빈 기자


에몬스가구는 큰 부스를 마련했다. 요즘 대세인 전동 매트리스가 현장에 있었고,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도록 각도조절이 가능한 책상도 현장에 배치해뒀다. 식탁도 완전 대리석으로 만든 제품과 화산석으로 만든 검은 식탁도 있었다.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여 영화나 드라마 속 소품으로 딱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애니체의 제품들./사진=박규빈 기자


집에 있는 탁상용 의자가 너무 낡아 새로 살 필요가 있던 기자의 눈엔 광주의 기능성 의자 제작사 애니체가 들어왔다. 깔끔한 제품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매쉬 소재의 제품도 있어 여름철에도 시원할 것 같았다. 착좌해보니 목받침도 상당히 잘 돼있었고, 가격도 15만원대로 합리적이었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소상공인 가구 기업들의 공동 브랜드 '이로채(iroche)'의 제품들./사진=박규빈 기자


대각선 맞은편엔 경기도 가구 공동브랜드 '이로채(iroche)' 부스가 큰 규모로 조성돼 있었다. 이로채는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와 소상공인 가구 기업들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브랜드다. 이로채 브랜드엔 가구시장에 새로운 녹색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며 녹색생산·녹색유통·녹색소비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로채 관계자는 "이로채 브랜드를 얻기 위해선 E0(0.5mg/L 이상)·SE0(0.3mg/L 이상) 등급의 검증된 자재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귀띔해줬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 비해선 디자인에 큰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다. 탁상용 의자 기준으로 놓고 볼 때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바퀴 없는 '토토 체어'의 경우엔 색감이 좋아 보였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블랙 월넛 테이블./사진=박규빈 기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볼 법한 장대한 블랙 월넛 테이블도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 길이는 눈대중으로 볼 때 족히 2400mm는 돼보였다. 상판만 해도 정가가 550만원이었는데 현장가로는 468만원, 철제 다리는 58만원으로 총 판매가는 526만원이었다. 넓은 집에 사는 사람이라면 서재에 배치해도 될 법 했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C&H 퍼니쳐의 물소 가죽 소파 표면 및 봉제 라인./사진=박규빈 기자


가죽 소파를 취급하는 업체도 꽤 있었다. 인도네이사 수입원목가구 전문업체 C&H 퍼니쳐는 물소 가죽으로 만든 소파를 출품했다. 물소가죽이라 푹신한 감은 없었으나, 봉제라인을 보니 풀쩍풀쩍 뛰어도 터지지 않을 듯 튼튼해보였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디쟈트의 제품과 소파 소재인 두께 23~24mm의 소가죽./사진=박규빈 기자


건너편엔 디쟈트의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디쟈트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소가죽을 가공해 만든다"며 "여타 업체와는 다르게 두께가 23~24mm나 되는 두꺼운 가죽을 이용한다"고 했다. 굉장히 부드러워 취미로 가죽 공예품을 만들 때 써도 적합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터키 오마쥬(HOMAGE)의 제품들./사진=박규빈 기자


오마쥬(HOMAGE)와 아레다(ARREDA) 등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온 업체도 두 곳 있었다. 오마쥬의 소파는 오디오 컨트롤러가 달린 파츠가 있어 굉장히 세련돼보였다. 가죽은 고급스러웠으나, 앉아보니 썩 푹신함을 느끼진 못했다. 빌랄 세침 오마쥬 수출팀장은 "전량 이탈리아산 고급 가죽을 쓰고 있다"며 "전시회가 끝나면 제품을 현장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3~5번 전시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에 출품된 터키 아레다(ARREDA)의 제품과 부스./사진=박규빈 기자


바로 옆 아레다의 부스에선 한 외국인이 소파에 계속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기자도 소파에 앉아보니 엉덩이가 쑥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워낙 푹신해 일부러 엉덩방아를 찧어봤다. '쑤욱' 하고 꺼지는 느낌은 그대로였다. 옆의 남성이 괜히 진득하게 앉아있는 게 아닌 것 같았다. 카디르 아바이딘 아레다 수출 대표는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문을 두드리는 것"이라며 "이 박람회를 통해 계약건을 따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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