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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는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평가에서 기존 'AA-'보다 1단계 오른 'AA'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 지원 가능성도 기존 'Extremely High'에서 'Almost Certain(최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에 S&P는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가스공사의 공적 역할 확대와 정부의 특별 지원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과 올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가스공사에 '수소에너지 제조·공급 및 공급망 건설·운영' 역할을 부여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지난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 발표를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초기 수소 인프라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서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P는 이러한 가스공사의 지위 강화 및 보다 긴밀해진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정부가 특별 지원을 시행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한국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한편 S&P는 가스공사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높였다.
가스공사는 지난 3월 국내 최초 마이너스 금리 외화채권, 7월 국내 공기업 최초 10년물 ESG 외화채권을 각각 발행했으며,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향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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