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베트남인 100여 명을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시켜 취업을 알선한 브로커가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베트남인 100여명을 위장 입국 시켜 농장이나 제조업체 취업을 알선한 뒤 수수료를 받은 A씨를 구속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인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 대도시 거주자들에게 한국 정부가 복수비자를 발급하는 제도가 시행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업 희망자를 모았다. A씨는 광고로 모인 베트남인 100명의 취업을 알선한 뒤 1인당 20~110만 원가량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특수조사대는 “베트남 대도시 복수 비자 제도를 악용한 브로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문화·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비자 제도가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