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경찰이 사기 범죄 근절을 위한 총력대응에 나선다. 경찰청은 9월부터 11월 말까지 서민을 불안·불신·불행하게 만드는 ‘서민 3불(不)’ 사기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경찰청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전체 수사부서와 지역 경찰, 홍보부서를 망라한 전담반을 꾸려 단속과 예방 활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각 지방경찰청에도 전담반을 꾸려 단속에 나서고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활용해 범죄수익을 찾아낼 계획이다. 또 경찰수사연수원에는 사기방지연구센터를 설립해 수사 기법을 연구·공유하고 예방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27만2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6.6% 늘어난 것이다. 이에 경찰은 △보이스피싱 등 ‘피싱사기’ △인터넷·취업·전세 사기 등 ‘생활사기’ △유사수신·불법대부업·보험사기 등 ‘금융사기’를 ‘서민 3불’ 사기 범죄로 정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1만99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1% 증가했다. 메신저 피싱은 상반기 2432건 발생해 전년 대비 271% 급증했다. 경찰은 피싱 조직원과 가짜 앱 개발자, 개인정보 유통업자, 대포폰·대포통장 판매책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