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증상·의식저하 등 증상 보여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 90%는 40세 이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부터 대구에서 80대 일본뇌염 환자가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29일 일본뇌염 감염으로 최종 확진 후 사망했다. 

환자는 의식저하와 발열 등 증상과 함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고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른다.

질본은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8월 이후 개체 수가 증가해 9∼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이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고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또 질본은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거나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들은 예방접종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일본뇌염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진 후 사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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