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간판 이미지가 될 공식 엠블럼이 공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전세계 14개 주요 도시에서 카타르 월드컵 공식 엠블럼을 발표했다. 개최국 카타르의 수도 도하를 비롯해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국인 대한민국의 서울도 14개 도시에 포함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코엑스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엠블럼이 공개됐다.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겨울철에 열린다. 그동안 월드컵은 6~7월 사이에 열렸으나 중동의 여름 더위가 축구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2020년 11월 21일 개막해 12월 18일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확정됐다.

   
▲ 사진=FIFA 공식 인스타그램


겨울 월드컵이라는 특징에 맞춰 엠블럼도 중동의 겨울을 형상화했다. 무한대 기호 모양의 카타르 월드컵 엠블럼은 중동에서 겨울에 자주 착용하는 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FIFA는 "이번 엠블럼은 월드컵 트로피의 모양을 재현하는 것 외에도 중동의 전통적인 모직 목도리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겨울철 아랍 및 걸프 지역에서 숄은 다양한 스타일로 착용된다. 복잡한 자수 디테일을 특징으로 아시아 대륙에서 두 번째 개최되는 월드컵을 축하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FIFA는 "엠블럼 최상단 곡선은 사막 모래 언덕의 물결을 상징하며 숫자 8이 연상되는 무한대 기호는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되는 8개의 환상적인 경기장을 나타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엠블럼에 새겨진 'Qatar 2022' 영어 서체는 아랍어를 현대적인 글꼴로 재해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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