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발표한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 이강인도 포함됐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32개 팀으로부터 제출받은 팀별 스쿼드를 4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했다. 8개 조 32개 팀 가운데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B조), 황희찬이 있는 잘츠부르크(E조), 그리고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H조)가 포함돼 있다. 팀에서 핵심 주전인 손흥민과 황희찬은 당연힌 스쿼드에 들었고, 아직 뛸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이 명단에 들 것인지 주목됐는데 그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은 이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발렌시아에서는 주전 확보가 어려워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했다. 여러 팀에서 이강인 영입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발렌시아는 U-20 월드컵 한국 준우승의 주역이자 '골든볼'까지 수상한 '차세대 스타' 이강인을 내주지 않았다.

   
▲ 사진=발렌시아 SNS


발렌시아에 그대로 잔류해 새 시즌을 맞은 이강인은 지난 2일 마요르카와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시즌 개막 후 처음 리그 경기를 뛰었다.

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 든 이강인이 앞으로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에서 얼마나 출전 기회를 얻어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주목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발렌시아는 첼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릴(프랑스) 등 강팀들과 H조에 편성돼 있다. 발렌시아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는 오는 18일 첼시와 원정 경기다.

현재 이강인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대표팀은 오늘(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가진 뒤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A매치 때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선발되고도 끝내 A매치 데뷔를 하지 못했던 이강인이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조지아전에 이강인을 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혀 이강인의 A매치 데뷔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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