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쇼 ‘IFA 2014’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TV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뜨거운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IFA 2014’는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여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과 불꽃튀는 전쟁을 펼친다.

◆ 세계 TV 시장 ‘강호’ 삼성·LG, 신개념 UHD TV로 ‘맞수’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새로운 UHD TV를 선보인다.

▲ 삼성전자 105형 UHD TV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인 105형 벤더블 UHD TV를 최초로 공개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평면 또는 곡면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지난 25일 출시한 후 IFA 2014에서도 발표하며 세계 TV 시장 선점에 나선다. OLED에 UHD를 결합한 제품으로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감의 왜곡 등이 없도록 설계했다.

특히 두 업체 모두 스마트폰이나 TV를 서로 연결해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생활가전과 TV, 스마트폰 등 모든 전자제품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관리하고 제어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LG전자는 이와 비슷한 기능 ‘홈챗’ 서비스를 시연한다.

◆ 스마트폰·웨어러블 ‘빅 매치’…삼성 vs LG ‘불꽃 경쟁’ 예상

신형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빅 매치’가 벌어진다.

▲ 삼성전자 '기어 S'와 LG전자 'G워치R'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IFA 2014에서 직접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를 소개한다. 또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와 ‘기어 서클’ 등을 공개한다. ‘삼성 기어S’는 스마트워치로 손목시계처럼 착용한 후 스마트폰이 없을 때도 메시지 등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목걸이형 제품 ‘기어 서클’은 블루투스로 연동한 후 통화, 음악감상 등이 가능하다. 안경형 제품 ‘기어VR’은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갤럭시노트4’와 연동된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G3 스타일러스’를 공개한다. 보급형 제품으로 삼성의 갤럭시노트4와 같이 전용 펜 ‘스타일러스 펜’이 탑재돼 있다. 

스마트 손목시계 ‘G워치R’도 선보인다. 원형의 플라스틱 OLED 화면을 적용했다. 

한편 IFA 2014에는 각 업체의 CEO들이 모두 자리에 참석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 사장을 비롯해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과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과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 하현회 HE사업본부 사장도 전시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