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조지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 예선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모의고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 대표팀과 맞붙는다. 이 경기 후 한국은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

   
▲ 조지아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는 손흥민 등 한국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지아는 동유럽에 위치해 있으며 구 소련 연방에서 1991년 독립한 신생 국가다. 러시아와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유럽 축구에서도 변방에 속하는 조지아가 낯선 팀이다. 조지아는 월드컵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피언 챔피언십(유로대회) 본선에 한 번도 올라본 적이 없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도 한국이 37위인 반면 조지아는 94위로 57계단이나 낮다. 현재 진행 중인 유로 2020 예선에서도 조지아는 4경기를 치러 1승 3패(4득점 8실점)를 기록하며 조 4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조지아는 결코 만만히 볼 팀은 아니다. 동유럽 특유의 강인한 신체를 바탕으로 힘있는 축구를 구사한다. 지난 2016년 6월에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꺾은 적도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등 다양한 유럽 국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됐다. 

한국-조지아전이 제3국인 터키에서 열리게 된 것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 대표팀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지상파 KBS 2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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