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목표 달성…2단계 목표 70만배럴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수행 출자 법인인 Kogas Iraq B.V가 원유 일일 생산량 50만 배럴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시장가치 약 348억원(환율 1200원 기준)에 달하는 일산 50만배럴은 주바이르 필드 생산 1단계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2단계 목표인 70만배럴 가능성도 높여 장기적으로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유가 하락 및 중동 정세 악화 등 사업 운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유 증산을 통해 자원개발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주바이르 사업에 참여해 첫해 원유 일산 18만배럴을 생산했으며, 2017년에는 일산 평균 43만배럴을 달성한 바 있다.

   
▲ 주바이르 원유처리설비/사진=한국가스공사


특히 이라크 법인은 올 6월 기준 주바이르 사업의 누적 투자비 29억4000만달러 대비 30억7000만달러를 회수(누적 원유 회수 : 약 5240만배럴)해 투자비 회수율 104.4%, 지난해 기말 당기순이익 5957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법인에 출자한 자금 중 87%인 3억3000만달러를 회수(지난해말 기준)했으며, 향후 주바이르 사업에서 2020년 이후 매년 배당 등 잔여 사업기간(2035년 종료) 동안 지속적으로 순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바이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해외사업 내실화·수익 창출은 물론 국내 민간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라크 현지에 전문 인력을 파견(현재 12명, 누적 47명)해 원유 증산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의 이라크 사업 진출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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