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이 시즌 아웃됐다. 발목 피로골절로 깁스를 해 남은 시즌 뛸 수가 없게 됐다.

그동안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출장을 강행해왔던 호잉은 7일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은 결과 피로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깁스를 한 호잉은 7일 롯데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8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한용덕 감독은 이날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피로골절이면 원래부터 아팠다는 뜻인데, 호잉이 그동안 통증을 참고 뛴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물어보면 늘 괜찮다고 했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 사진=한화 이글스


호잉은 한화에서 두 시즌을 뛰며 효자 용병 노릇을 해왔다. 지난해 142경기나 출전해 3할6리의 타율에 30홈런, 23도루로 공수주에서 빼어난 활약을 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4리, 18홈런 2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 빠져 고생했지만 여름철 들면서 살아났고 홈런 2개만 보태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호잉은 남은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선수단에 남아 동료들과 끝까지 함께 시즌 마무리를 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호잉과 함께 종아리 부상 중인 외야수 백창수를 1군 제외하고 최진행, 장운호를 1군 등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