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물론 국회 정상화에 동참할 것을 거듭 압박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이 정기국회 첫 날인데 국회 파행이 예상되고 있어서 국민 앞에 국회가 면목이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사진=뉴시스

그는 이어 “지난해에도 야당의 무기한 장외 투쟁으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졸속·부실 입법을 비판받았다”며 “야당도 정기국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빨리 국회로 돌아와주길 부탁한다. 민생을 위해서라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민생법안을 분리 처리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세월호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개점휴업'이 불가피한 마늠 민생 법안과 분리 처리를 통해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정부부처 장관들이 나서 경제활성화와 민생 관련 법안의 처리를 당부하고 나선 것도 부담이다. 이날 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김 대표와 만나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일단 국회는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 직후 정기회 회기 결정의 건과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 건을 가결한 뒤 오는 3일 본회의를 열어 송광호 새누리당 의 체포동의안과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했다.

하지만 여야는 4개 안건을 제외한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 법안을 비롯해 국정감사,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등의 의사일정을 여전히 합의하지 못하면서 정국 파행사태가 추석 이후까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민생 행보를 이어가면서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지난주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광장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오는 2일에는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