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처, 건식·습식·제설 등 다목적 도로 청소차 등 선보여
대덕, 청소 효울 높은 자율주행 로봇 '에비드봇 네오'소개
드림씨엔지, 이면도로 많은 국내 도로 특수성 감안한 '마당쇠' 출품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 전시된 한국카처의 청소기기들과 다목적 도로 청소차 'MC 50 Adv Comfort'(우측 사진)./사진=박규빈 기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가 지난 4일 국내외 청소 및 위생기구 제작사들이 참가하는 '2019 국제청소위생산업전(CLEAN KOREA 2019)'을 개최했다. 90여개 업체가 참가한 이 행사에선 한국카처·보흥클레온·드림씨앤지 등 국내·외 유수의 청소기구 제작사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뽐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이 행사의 공식스폰서인 한국카처의 노란 부스였다. 한국카처는 부스 규모만큼이나 크고 다양한 청소기기들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귀여운 디자인의 다목적 도로 청소차 'MC 50 Adv Comfort'가 돋보였다. 한국카처 관계자는 "이 제품은 건식·습식·제설 등 다양한 청소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청소 도구를 때에 따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탑승형 및 입승형 컴팩트 습식 청소장비도 현장에 나와 있었다. 탑승형인 BD 50/70 R Bp와 입승형 BD 50/40 RS Bp는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에 자유자재로 들어가 효율적인 청소 작업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다.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 전시된 대덕의 완전 자율주행 청소로봇 '에비드봇 네오'./사진=박규빈 기자

바로 건너편에는 대덕의 '에비드봇 네오'가 있었다. 이 제품은 완전 자율주행(autonomous operation)) 청소 로봇이었다.

대덕 관계자는 "에비드봇 네오는 처음부터 6시간동안 물과 배터리를 사용할수 있도록 설계된 완전한 자율주행 로봇청소차"라며 "로봇이 만드는 청소구역에선 빈틈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만들어지는 '청소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1만2000㎡를 청소할수 있는것은 네오 뿐"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매핑(mapping) 설정도 빠르게 가능해 청소 효율을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줬다.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 전시된 크린텍의 청소기기./사진=박규빈 기자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크린텍'의 부스였다. 이곳에선 공항이나 컨벤션 홀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낯익은 기기들을 만나봤다. 대체로 의자가 있는 탑승형이었고, 덩치도 큰 만큼 디자인은 투박했다. 하지만 기계를 기동하는 오퍼레이터의 안전성을 우선시 한 점이 돋보여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 전시된 보흥클레온의 제품 라인업./사진=박규빈 기자

산업 현장에서 크린텍 다음으로 자주 보이는 보흥클레온도 행사에 참여했다. 이 업체는 좁은 부스에 다량의 제품을 전시해뒀다. 제품 소재도 거의 무광의 플라스틱으로 여느 업체와 다를 바 없이 대체로 튼튼해보였다. 김희정 보흥클레온 영업부 주임은 "현장에 따른 제품 라인업을 다량 준비해두고 있다"며 "다중 이용시설과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대형 청소기를 제작해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 전시된 배관 내시경 전문 브랜드 '리지드' 부스./사진=박규빈 기자

배관 청소기기 전문업체 프로툴의 브랜드 '리지드(RIGID)'도 현장에 나왔다. 이 회사는 배관 내시경 카메라 시스템을 선보였다. 카메라 헤드를 케이블에 연결해 드럼에 감아둔 '릴 시스템'과 케이블 끝 카메라를 통해 탐지되는 배관 속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모니터 시스템'은 파이프 진단과 검사, 누수 등 문제점의 위치를 추적하기에 알맞아 보였다. 성대현 프로툴 유통사업팀 과장은 "리지드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 있다"며 "파이프 검사를 중계하듯, 실시간으로 현황을 스마트폰에 띄워 스마트 작업을 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 전시된 러버메이드의 쓰레기통/사진=박규빈 기자

외국 청소브랜드 '러버메이드(Rubbermaid)'의 한국 총판 유니켐도 다양한 제품을 가져다 놨다. 이 곳에선 눈에 띄는 것이 쓰레기통이었다. 국내 쓰레기통은 회색 본체에 국방색이나 물빠진 듯한 주황색으로 이뤄져 있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업체의 것은 높은 채도의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돼 있어 버리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만들 것만 같았다.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 전시된 드림씨엔지(dreamcng)의 도로청소기기 '마당쇠' 라인업./사진=박규빈 기자

마지막으로 가본 곳은 '마당쇠'를 전시한 '드림씨엔지(dreamcng)'의 부스였다. 강렬한 주황색이 포인트였다. 부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청소기기 시장은 수입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덩치 큰 유럽 사양은 한국 지형에 맞지 않는다"며 "한국형으로 개발해냈다"고 했다. 실제로 전폭도 좁고 호스로도 청소 작업이 가능해 이면도로가 많은 우리나라 도로 상황에 제격으로 보였다. 또한 인도와 공원, 아파트 및 공장 등에서도 편리한 이용이 가능할 것 같았다.

아울러 비닐을 먼지 및 쓰레기 수납함으로 이용해 청소 작업이 끝난 후 일반 쓰레기 버리듯 처리하면 돼 뒷처리도 용이해보였다.

의자가 따로 없는 점에 대해 문의하자 드림씨엔지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의자가 있으면 제약사항이 생겨나기 때문에 엉덩이를 댈 수 있는 디자인으로 꾸며냈다"고 전했다.

한편 업력 5년차인 이곳은 지자체 등 관공서와 용역업체·호텔·병원 관리 업체 등에 전문적으로 납품을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안성시청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드림씨앤지의 제품을 구매해 운영 중에 있고, 서울 양천구청과 영등포구청도 각 1대씩 구입했다. 아울러 연말에는 국회 사무처와 서울 서초구청이 구입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