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10차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호선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장에 김재우씨가 선임됐다. 김우룡 前 방문진 이사장이 지난 3월 19일 사퇴한 후, 정확히 2달만에 이사장이 선출된 것이다.

2달의 공백기간 동안, MBC에는 총파업 사태, 김재철 사장의 김우룡 고소 및 고소 포기 사건, 국회에서 MBC 국정감사 실시 요청 등 MBC가 정국의 핵심에 있었으나, 최근 MBC는 총파업을 일시 중단했고, 더불어 방송통신위원회는 김재우씨를 방문진 신임 이사로 12일 임명했고, 김재우씨가 19일 정기이사회에서 호선을 통해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19일 오후 3시에 열린 제10차 방문진 이사회 입구에는 결재 서류가 5개나 밀려 있었다. 제7차 정기이사회에서 향후 11차 정기이사회까지 확인받을 결재서류다. 2달의 공백기간을 증명하는 서류이기도 하다. 40분 동안 방문진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이후 이사장 호선이 있을 것이라는 통보가 알려졌고, 오후 4시 즈음에 방문진 이사회 회의 장소에서 박수소리가 울려 펴졌다. 김재우씨가 이사장으로 선임된 것을 알리는 박수소리였다.

이후 방문진 직원들의 배려로 포토타임이 잠시 주어졌다. 김재우 신임 이사장은 김우룡 前 이사장이 앉았던 그 자리에 앉아있었고, 나머지 이사들은 과거와 동일했다. 이사장만 바뀐 격이다. 기자들의 질문은 허락되지 않는 가운데, 김재우 이사장은 “향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시 만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방문진 이사회 회의장소 입구에 놓여있는 5개의 결재서류들. 이 서류들은 2달간 이사장 공백기간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방문진 이사회 회의장소 입구에 놓여있는 5개의 결재서류들. 이 서류들은 2달간 이사장 공백기간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김재우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12년 8월 8일까지며, 전임 이사장의 잔여임기에 해당한다. 김재우 이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삼성물산 본부장, (주)벽산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아주그룹(주)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자난 1월부터 (사)한국코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