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19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11일 '2019년 8월 고용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숫자가 2735만 8000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45만 2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증가 폭 기준으로는 월별 2017년 3월(46만 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8월 기준으로는 2014년(67만명) 이후 5년 만에 최대 폭이다.

한편 작년 1월 33만 4000명 이후 지난 7월까지 30만명을 넘어서지 못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달 40만명을 넘어섰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4000명), 숙박·음식점업(10만 4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 3000명) 등에서 특히 크게 증가했다. 도매·소매업(-5만 3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만 2000명), 금융·보험업(-4만 5000명) 등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49만 3000명, 2만 4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2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 7000명 늘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1만 6000명, 4만 3000명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 39만 1000명, 50대 13만 3000명, 20대 7만 1000명 각각 늘었다. 이에 반해 40대에서는 12만 7000명, 30대에서는 9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 1997년(61.5%) 이후 무려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포인트 올랐다. 1989년 65세 이상을 별도로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올랐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44.0%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5000명 줄었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13년(78만 3000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는데 감소 폭은 20대(-11만 7000명), 40대(-6만명), 50대(-4만 2000명), 30대(-4만 1000명) 순서로 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실업률 역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 8000명 증가한 1633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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