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게임'에 빠진 통신사들, 플랫폼 짝짓기 본격화
SK텔레콤-MS, LG유플러스-엔비디아 제휴 통해 클라우드 게임 시장 진출
KT도 구글, 텐센트 등 제휴 검토 중...클라우드 게임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김영민 부장
2019-09-11 10:11

   
SK텔레콤 모델들이 MS의 '엑스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통신사들이 5G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클라우드 게임' 콘텐츠 확보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으로 대표되는 5G 킬러콘텐츠로 '클라우드 게임'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고사양 PC나 스마트폰 없이도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어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지난해 4700억원에서 2023년 32조400억원으로 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통신사들은 최근 잇따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과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콘텐측 확보에 본격 나섰다. 현재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구글 '스테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클라우드' 등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컴퓨터 그래픽 분야 글로벌 리더인 엔비디아와 제휴, 세계 최초로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지포스 나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지포스 나우'를 이용하면 PC와 스마트폰은 화면 출력과 입력만 지원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전부 이뤄져 스마트폰이나 저사양 PC에서 고사양의 게임을 단 몇 초만에 클라우드로부터 스트리밍해 구현한다.


SK텔레콤도 MS와 손잡고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MS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 활동하며,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MS는 다음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대상을 타 이통사 고객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무선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계획이다.


KT는 아직 클라우드 게임 파트너사를 정하지 않았지만 구글, 텐센트 등과 제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닌텐도와는 클라우드 게임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5G 킬러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게임이 5G 콘텐츠로 매력적인 아이템이기 때문에 통신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통신사 뿐만 아니라 게임사들도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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