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장 및 시설 공개…1500개 일자리 창출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포르쉐가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생산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대중에게 공개했다.

9일(현지시각) 포르쉐는 타이칸 팩토리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전용 신공장 공개…생산 박차 / 사진=포르쉐


이 날 타이칸 팩토리 오프닝 행사에는 독일의 정재계 주요 인사 및 미디어 등 관계자 32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높은 수준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타이칸 생산 역시 이미 탄소 중립화 공정을 따른다”라고 전했다. 

포르쉐는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및 전동화에 최적화된 비스포크 생산 시설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간다. 올리버 블루메는 “배출가스 없는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포르쉐의 새로운 아이콘”이라며, “기존 모델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혁신적이고 스포티하며 감성적인 포르쉐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션 E 콘셉트를 처음 공개한 이후, 48개월의 기간을 거쳐 고객에게 인도할 첫 번째 타이칸 차량 생산에 돌입했다. 타이칸 팩토리는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 

알브레히트 라이몰드 포르쉐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는 “포르쉐는 지난 2015년 12월 파리 기후 협정의 감축 목표를 철저히 지키고 있으며, 환경적으로 유해한 배출가스를 줄여야 하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칸은 자동차 생산의 새로운 지평을 예고한다. 생산 방식 또한 네트워크화되고 유연해진다. 포르쉐는 기존 컨베이어 벨트 대신 자동화된 차량 안내 시스템을 사용해 부품과 차량을 운반한다. 

알브레히트 라이몰드는 “이 같은 새로운 시대로의 여정을 우리는 ‘포르쉐 생산 4.0’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기계화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 된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타이칸 생산으로 주펜하우젠 부지에서 15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전동화를 통해 고용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 

또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을 준비하면서 전 직원이 전동화의 독특한 특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전례 없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 4일(현지시각),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북미, 중국, 유럽 3개 대륙에서 동시에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으며, 오는 22일까지 개최되는 2019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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