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에 큰 변화가 생겼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4) 감독이 경질되고 스페인 U-21 대표팀 감독 경력의 알베르트 셀라데스(44)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셀라데스와 감독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 30일까지다.

발렌시아의 감독 교체는 전격적이지만 이미 준비된 행보인 것처럼 보인다. 셀라데스 감독 영입 발표를 하기 불과 2시간여 전에 마르셀리노 감독이 경질됐다. 마르셀리노 감독 경질의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피터 림 구단주가 마르셀리노의 선수 기용이나 경기 운영 스타일에 불만을 나타내온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사진=발렌시아 공식 트위터


신임 셀라데스 감독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뛴 미드필더 출신이다. 스페인 16세 이하와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석코치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보좌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럽팀 감독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이강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감독 교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를 하고 1군 멤버로 등록됐지만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는 출전 기회를 별로 얻지 못했다. 셀라데스 감독이 어린 선수들과 많이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이강인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셀레데스 감독은 14일 열리는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바르셀로나전에서 발렌시아 사령탑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9월 A매치 2연전에 대표로 선발돼 지난 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예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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