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거 대선배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1안타밖에 치지 못했지만 경기는 텍사스의 승리로 끝났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석 2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3볼넷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이 한 경기 5차례 출루한 것은 처음이다.

텍사스의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최지만과의 맞대결에서 밀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캡처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한 최지만은 팀이 4-7로 뒤진 2회초 2사 1,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좌완 선발 요한더 멘데스로부터 중월 동점 3점포를 터뜨렸다.

이후 최지만은 4회와 7회 잇따라 볼넷을 골라내 출루를 이어갔고, 팀이 8-10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텍사스 마무리 호세 르클레르를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이날 14, 15호 홈런을 폭발시킨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255에서 0.259로 끌어올렸다.

최지만은 눈부신 활약을 했으나 팀 패배로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텍사스는 7-8로 뒤지던 7회 말 루그네드 오도어가 재역전 스리런포를 작렬시켜 승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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