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일명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가 14일 검찰에게 전격적으로 체포되면서 야권은 일제히 조국 일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지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결다른 반응을 내놓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체포했고, 바로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압송해 조국 장관과의 연결고리 등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캐내기 시작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놓고 "검찰의 엄정한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자진귀국한 조씨에 대해 검찰은 철저한 조사를 벌여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정치권은 냉정하게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검찰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 줄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 또한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검찰은 철저히 공정히 수사해달라"며 "수사 중인 사안인만큼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유 대변인은 "법무부는 조국 장관 관련 수사에 개입하지 않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