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새 아파트 쏟아진다…청약전략 꼼꼼히 세워야
10월까지 일반분양만 4만6000여가구
유진의 기자
2019-09-16 11:35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짧았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전국에서 5만가구 넘는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시장이 과열되고 있고 공급부족 우려와 함께 신축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은 청약전략을 꼼꼼히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미디어펜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0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4만6785가구(조합원분 제외, 일반분양분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8484가구)의 2.5배에 달하면서 최근 3년 새 9, 10월 물량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예고한 가운데, 상한제 시행 전 분양을 끝내려는 '밀어내기 분양'이 시작되면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상한제 시행 일정에 따라 현재 계획된 분양 일정도 변동될 수 있지만 현재 건설사들의 입장은 분양시장이 좋을 때 최대한 앞당겨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575가구로 전체의 46.1%를 차지하고 지방광역시는 1만6573가구로 35.4%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는 전체 679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71·84㎡ 1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해당 단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0만원 이상 낮은 3.3㎡당 평균 4750만원에 책정돼 청약 대기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20일께 견본주택이 오픈될 예정이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도 이달 중 분양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52∼153㎡ 규모로 분양가는 상아2차와 비슷한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에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제이드자이'가 이르면 10월중 분양된다.


지난 6월 3.3㎡당 2300만∼2400만원에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택지내 고분양가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다시 분양가 협의에 들어가며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천지역 새 아파트 시세가 3.3㎡당 3000만원대 후반에서 4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인천에서는 다음달중 SK건설이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SK뷰 스카이시티 1153가구를, 서구 가정동에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 1789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수원시 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일반분양 물량만 1500∼2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시작됐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이 내 집마련하기 위한 청약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청약경쟁률이 주택형에 따라 수십, 수백대 1까지 치솟으면서 서울지역의 인기 단지는 청약가점이 60∼70점대 중반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분양한 동작구 사당3구역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1순위 해당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이 203대 1, 당첨자의 평균 가점 67점, 최고 79점까지 치솟기도 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16점), 무주택 기간 15년(32점), 부양 가족 3명(20점) 등의 조건을 갖춰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 아파트의 당첨자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만점(84점)에 가깝다.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이 없는 30대는 청약통장을 10년 이상 들고 있어도 청약 가점이 턱없이 부족해 서울이나 인기지역에서 당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고 이에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분양하는 단지들마다 청약가점을 살피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게 필요하고 청약가점이 낮은 예비청약자들의 경우 상한제 미적용 단지들을 공략하는 게 좋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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