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4.5% 성장 그쳐...SSG닷컴 30% 성장
   
▲ 현대백화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올해 추석 선물 판매에서도 온라인 매출 신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은 5% 이하의 낮은 신장률을 보인 반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8월 19~9월 11일)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하는 데 그쳤다. 축산이 8.9%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건강주류가 7.2%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가공생필품은 3.4%, 농산은 0.9% 성장에 그쳤다. 수산은 -6.0% 역성장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7월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서 -1.4%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위생용품이 9.1% 성장했고 과일이 5.7% 성장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8월 2일~9월 11일) 2.3% 신장하는 데 그쳤다. 건강과 축산이 각 9.7%, 6.8% 성장했지만 농산과 수산은 1.4%, 0.2% 신장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건강식품의 경우 날씨에 좌우되지 않는 상온 제품이라는 특성 덕분에 9%대 고신장세를 이어가며 호조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 현대백화점도 4.2% 성장에 그쳤고, 갤러리아백화점도 전년 대비 5% 신장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들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2% 성장한 것과 비교해서도 8%P 신장한 것이다. 

11번가는 8월 19일부터 9월 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거래액을 살펴본 결과 과일 선물세트가 30%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우의 경우 전남생산자협동조합의 농가 생산자들과 사전에 기획한 결과 거래액이 34%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도 온라인을 통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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