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37.3%로 '가장 주된 가구'…부부가구도 21.5%로 증가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28년 뒤에는 전체 가구 중 '1인가구'와 '부부가구'의 비중이 60%에 다다를 전망이다.

반면 현재 가장 일반적인 '부부+자녀 가구'의 비중은 현재의 반 토막 수준으로 예상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의 비중은 지난 2017년 28.5%에서 2047년 37.3%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인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된다는 것

1인가구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 2017년에는 30대(17.4%)가 가장 비중이 컸지만, 2047년에는 70대(21.8%)가 가장 큰 비중이 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인가구가 증가와 관련 "비혼이나 만혼 등 미혼 인구가 늘어나 독립 가구가 형성되기 때문"이라며 "고령층의 황혼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가구가 분화하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부부가구의 비중도 증가, 2017년 15.8%에서 2047년 21.5%로 늘어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부부가구 가구주의 연령대는 2017년에는 60대(31.7%)가 가장 많았지만, 2047년에는 70대(34.2%)가 가장 많아진다.

1인가구와 부부가구의 비중을 합치면, 2017년 44.3%에서 30년 뒤에는 58.8%로 늘어난다.

반대로 현재 주된 가구 형태인 부부+자녀 가구의 비중은 30년 새 반 토막나, 2017년 31.4%(615만가구)를 차지했던 이 유형의 가구는 2047년에는 16.3%(363만8천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60대 이상 부부+자녀 가구'는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라 60대 이상 부모의 수는 늘어나는 동시에, 비혼이나 만혼으로 자녀의 독립이 늦어지는 점이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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