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다저스타디움 담장을 넘기는 시즌 16호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다저스에 패하고 말았다.

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6회초 2-2 동점을 만든 동점 솔로홈런이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7회말 불펜진이 난타를 당하며 대거 5실점해 결국 5-7로 졌다.

최지만은 1회 1루 땅볼, 4회 삼진으로 물러나 두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치지 못했다. 6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다저스의 5번째 투수 페드로 바에스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힘있게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단번에 2-2 동점을 만든 한 방이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지난 1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친 후 6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6호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8회초 1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맞아 1루 땅볼 아웃됐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그대로 2할5푼9리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이날이 '불펜 데이'였다. 케일럽 퍼거슨이 선발 등판했으나 '오프너'로써 1⅔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마무리 켄리 잰슨까지 총 8명의 투수를 동원한 다저스는 마운드 물량공세로 승리를 일궈냈다. 타선에서는 코리 시거가 1-2로 뒤지던 5회말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2-2 동점이던 7회말에도 결승타가 된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시거는 혼자 4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탬파베이는 8회말 대타 헤수스 아귈라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더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승리한 다저스는 시즌 98승(54패)을 올렸고, 탬파베이는 63패째(89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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